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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가 눈물을 보였다.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
서지현 검사가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검찰 내 `미투` 폭로 이후의 고통을 토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TV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서지현 검사가 출연해 그간의 심정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지현 검사는 자신이 몸담은 검찰 조직에 대한 서운함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검사 생활 15년 기간 중 8년의 시간을 고통 속에서 살았다는 서지현 검사는 “법무부나 검찰에서 이 일이 있고 나서 업무 실적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많음 음해를 한다고 들었다. 같이 근무한 동료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것까지 꾸짖고 음해하는 검찰이 좀 야속하기도 하다“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3.3%, 3.4%의 기록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3.5%, 3%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한편, 서지현 검사는 선배 검사에게 받은 성폭력과 인사상 불이익을 고발해 한국 사회에 ‘미투(#Me Too)’ 운동을 촉발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얼마 전
YWCA 한국여성지도자상을 받았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미투는 공격적 폭로가 아니라 공감과 연대의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서지현 검사는 “참고 또 참던 피해자가 목소리를 내는 순간 가해자가, 조직이, 사회가 부인과 비난, 은폐와 보복을 시작한다“며 “예상했던 일이고 각오했던 일이지만, 힘겹고 두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수많은 공감의 목소리와 검찰이 바로서야 한다는 것에 뜻을 함께 하는 연대의 응원 속에서 예전에는 없던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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