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온과 이병재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사진=Mnet 고등래퍼2
‘고등래퍼2’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김하온과 이병재가 레전드 무대를 선사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고등래퍼2’는 세미파이널에 나선 고등래퍼들의 멋진 무대로 금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높은 화제성 속에 실시간 검색어 장악은 여전했으며, 방송 직후 공개된 무대 영상은 열띤 호응 속에 조회 수 최상위권을 점령했다.

10대 최고 시청률은 2.8%까지 치솟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30~40대 시청률 또한 1.5%~1.8%로 수직 상승해 10대뿐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임을 입증했다. 전 지역에서 고른 시청률 분포를 보인 가운데 서울 지역 시청률은 2.3%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파이널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세미파이널이 치러졌다. 이번 경연의 주제는 ‘다이어리’로 ‘나만이 간직한 10대의 이야기’를 표현한 다양한 무대들이 공개됐다. 세미파이널은 100% 관객 투표로 평가되며 앞 사람의 점수보다 높을 경우 그를 누르고 순위를 차지하게 되는 ‘자리 뺏기’ 방식으로 진행돼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이병재는 트레이트 마크였던 앞머리를 자른 파격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탓’이라는 그의 무대는 단연 이번 방송의 하이라이트였다는 평. 이병재는 특유의 우울하고 어두운 감성을 가득 담은 가사로 모두를 숨죽이고 몰입하게 만들었고, 절규하는 듯한 모습에서는 그의 뜨거운 감정을 보는 이들이 고스란히 느끼게 했다.

배연서는 1년 전 래퍼로서의 목표, 신념을 담아 녹음했던 ‘지향’이라는 곡으로 무대를 펼쳤다. 지금껏 보여줬던 밝고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그는 쏟아내는 듯한 강렬한 랩으로 관객을 압도하며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순서는 ‘명상래퍼’ 김하온의 차례였다. 김하온은 비관, 우울, 증오를 하나로 뭉쳐 의인화 하고 그와 이별한다는 내용을 담은 곡 ‘Adios’를 공개했다. 김하온의 무대는 그의 긍정적인 철학을 드러내면서도 세련되고 매혹적이었다. 리듬을 가지고 노는 탁월한 박자 감각,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는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내기 충분했고, 그렇게 김하온은 다시 한 번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의 입지를 증명했다.

관객 투표 결과 1등은 김하온의 차지였다. 이어 2등에는 이병재, 3등에 조원우, 4등에 배연서, 5등에 윤진영이 이름을 올려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차주 예고편에서는 대망의 파이널 무대에 오르는 최정예 5인의 모습과 우원재, 제시 등 초호화 피처링이 공개돼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과연 이들 중 최종 1인의 자리를 차지하는 자는 누가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게 모아지고 있다.

한편 세미파이널에서 공개된 경연곡들은 7일 오후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지난 주 발매된 김하온-이병재의 ‘바코드’ 음원이 발매 직후부터 일주일 내내 주요 음원 사이트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음원 파워를 입증한 가운데, 오늘 공개되는 10곡의 세미파이널 음원들이 가세해 고등래퍼의 음원 열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아쉽게 탈락했던 김근수의 ‘Happy All Day’ 음원은 본인의 요청으로 ‘On The Tree’로 대신 발매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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