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유아인, 무슨 의미?...“승리 거머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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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유아인이 최근 남긴 글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MBN스타 제공 |
영화 ‘버닝’의 배우 유아인이 남긴 의미심장한 글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유아인을 향해 경조증이라 주장했던 김모 정신과 의사의 입건 소식이 전해졌다.
김 씨가 제기한 해당 주장의 배경은 지난해 유아인이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한 이후 많은 네티즌과 설전을 벌인 일이었다.
김 씨의 입건 소식에 대한 유아인의 입장은 전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장문의 글을 통해 본인의 생각을 간접적으로나마 밝힌 바 있다.
당시 유아인은 기형도 시인의 ‘입속의 검은 잎’을 언급하며 “매일 조금씩 모양만을 달리하는 천박하고 악취 나는 글머리에 질식된 이 세계. 오늘의 상품들과 재물들이 두서없이 뒤섞인 화면 위를 오고 가는 현란한 손가락들. 매대인지 단두대인지”라며 언론과 악플러들을 아울러 비판했다.
이어 “모든 내가 해야 할 일은 이제 좀 그만 나이고, 그만 팔고, 그만 좀 팔리고 싶어 안달하고, 내 주제를 좀 아는 일”이라며 지속된 논란에 대한 염증을 추측케 했다.
그러면서 유아인은 “모두가 다 옳고 모두가 다 틀리다”고 말한 뒤 “증오하는 것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을 지키는 것이 승리다. 부디 그 손으로 ‘승리’를 거머쥐시라!”며 글을 끝맺었다.
유아인은 오는 5월 개봉되는 영화 ‘버닝’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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