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 추념식에서 ‘바람의 집’ 낭독한 이효리...이래도 가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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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70주기를 맞은 제주 4.3사건 추념식에 참석했다. 사진=MBN스타 제공 |
가수 이효리가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바람의 집'을 낭독했다.
3일 제주에서는 어느덧 70주기를 맞은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식이 열렸다. 이날 추념식은 이효리와 루시드 폴이 각각 내레이션과 공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검정색 정장을 입고 등장한 이효리는 추념식이 있기 전부터 한 유가족의 반대로 논란을 빚어 주목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효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차분한 목소리로 이종형 시인의 ‘바람의 집’을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형 시인의 ‘바람의 집’은 제주 4.3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어진 시다. 이효리가 이를 낭독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추념식이 가벼워질 것을 염려한 해당 유가족의 선입견을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1948년 남로당은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해 무장봉기하여 미군정과 충돌했다. 제주 4.3사건은 그 과정에서 많은 제주도민들이 희생당한 안타까운 역사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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