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희 ‘뒤늦은 후회’ 듣고 고모부 떠올렸나...김정은, 감사 인사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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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희의 노래를 듣고 김정은이 감사 인사를 했다. 사진=MK스포츠 제공 |
가수 최진희가 부른 ‘뒤늦은 후회’를 듣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진희가 지난 2일 평양에서 우리 취재단에 김정은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악수를 하면서 ‘그 노래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제야 왜 (공연을) 준비하는 측에서 제게 ‘뒤늦은 후회’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는지 알겠더라. 처음엔 내 노래만 부르고 싶었다. ‘뒤늦은 후회’를 불러달라는 요청이 이해되지 않았고 싫었다”고 밝혔다.
앞서 최진희는 1일 평양에 위치한 동평양 대극장에서 열린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무대에서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를 열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지난 2013년 자신의 고모부인 장성택을 잔인한 방법으로 숙청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독살했다는 의심도 샀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뒤늦은 후회’ 속 제목과 가사인 ‘외로운 나에겐 아무것도 남은 게 없고요’ 같은 부분에 이끌렸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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