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조이, 北위해 스케줄 포기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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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조이가 평양 공연 불참 문제로 비판 받고 있다. 사진=MBN스타 제공 |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본명 박수영)의 평양 공연단 불참 소식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는 우리 측 공연단의 무대가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김정은, 리설주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해당 무대를 꾸미기 위해 윤상을 필두로 조용필, 이선희, 레드벨벳 등 최정상급 가수들이 방북했다.
문제는 공연단 중 유일한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이었다. 멤버 조이의 불참 소식으로 완전체를 이루지 못하게 된 것이 화근이었다.
조이는 MBC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 주연 급으로 출연 중이다.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조이가 이탈하면 편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제작진은 그의 양해를 구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도 “(방북 공연단) 출연 요청을 받았을 당시, 기존에 있던 스케줄을 조율해 레드벨벳 멤버 전원이 참석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평양 공연 일정이 짧지 않아, 드라마 제작 일정상 조이가 촬영에서 빠지면 정상적으로 방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달받아, 아쉽지만 최종적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국가행사인데 이기적”이라며 조이를 향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에 반박하는 다른 이들은 “개인의 선택을 국가가 강요하는 법이 어디 있나”, “스케줄 문제를 어쩌라는 것이냐”며 핏대를 세웠다.
조이 측에서 향후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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