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이 천안함 관련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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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이 천안함 피격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KBS2 '추적 60분' 방송 캡처 |
지난 29일 KBS2TV ‘추적60분’에서는 ‘8년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편이 방영됐다. 지난 2010년 ‘천안함 의문은 끝났나?’편 이후 8년 만에 다뤄진 천안함 보도였다.
이날 방송에서 ‘추적 60분’은 천안함을 인수했던 업체 대표의 증언, 군이 제출한 CCTV 복원 영상 의혹, TOD 영상 의문점을 근거로 천안함 폭침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먼저 천안함을 인수했던 한 민간 업체의 대표는 “북한에서 어뢰가 와서 쏴요? 십 원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라며 “어뢰로 맞았는데 스크래치가 왜 생기냐”고 주장했다.
또 CCTV 영상에 대해 천안함 승조원 출신이라 밝힌 유희원 KBS PD는 추적60분 팀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천안함에서는 파도가 심하면 TV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며 “거의 피항가기 직전의 상태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적 60분` 팀은 백령도 근해 파고가 2.5미터인데도 천안함 함미 후타실에서 운동하고 있는 희생자의 자세에 흐트러짐이 없고, 매달린 끈도 흔들림이 없으며 상자 역시 미동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TOD 영상에 대해서는 TOD병을 했던 전역자라고 주장하는 이의 말을 빌렸다. 그는 “고속정이 그 쪽으로 간 거 보니까 확실히 이상한 부유물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뭔가 좀더 있어 보이는 다른 쪽에 중요한 뭔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10년 국제조사단과 해군 측은 조사결과 천안함이 북한군 잠수정에 의해 폭침됐다고 밝혔다. 당시 국제조사단과 해군 측은 언론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불거진 의혹에 대해 소상히 답변한 바 있다.
그럼에도 꾸준히 제기되는 천안함 관련 의혹이 어떻게 해소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도형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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