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측, 꽃뱀에 분노 치밀어...“같은 여자로서 부끄럽다”

곽도원 측, 꽃뱀에 분노 치밀어...“같은 여자로서 부끄럽다”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가 허위 '미투' 폭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사진=MK스포츠 제공

배우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가 허위 ‘미투’ 폭로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4일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인 임사라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임 변호사는 해당 글을 통해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들로부터 협박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최근 화두가 된 ‘미투 운동’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임 변호사는 자신을 첫 성폭력 피해자 국선변호사였다고 소개하며 “한 달에 50건 이상 사건을 했지만, 정작 저를 지치게 만든 건 업무량이 아닌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들”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목소리, 말투만 들어도 ‘이건 소위 꽃뱀이구나’ 알아맞힐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또 곽도원이 이윤택을 고발한 17명의 고소인 중 4명으로부터 “우리한테만 돈을 주면 된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같은 여자로서 너무나 부끄러웠고, 마음을 다친 내 배우와 다른 피해자들을 생각하니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고 심경을 밝혔다.

임 변호사는 끝으로 “ 미투 운동이 남자vs여자의 적대적 투쟁이 되어버렸다. 미투 운동은 남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미투 운동이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 사회 전체가 조화롭게 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도형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