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뉴스데스크’ 복귀 이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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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전 아나운서가 과거 '뉴스데스크' 복귀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MBC 제공 |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과거 총파업 도중 노조 탈퇴 및 ‘뉴스데스크’ 복귀 이유를 밝혔다.
자유한국당에 최근 영입돼 송파을 조직위원장을 맡은 배 전 앵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MBC 노조 탈퇴 이유에 대해 밝혔다.
배 전 앵커는 “왜 동료에게 욕을 먹고 세상의 비판을 받는 길을 선택했냐고 하면, 초심을 지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은 도시 소시민의 딸로서 아르바이트하며 어렵게 아나운서가 돼 꿈을 이룬 것이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 이 책무를 잘 지켜야 한다는 각오가 있었다”고 초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배현진 전 앵커는 과거 2012년 MBC 노조총파업 당시 노조를 탈퇴하고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하면서 노조원들과 갈등을 겪었다. 이후 배현진 전 앵커는 여성 앵커 최장수 기록을 세우며 MBC에서 승승장구했고 MBC 내에서 소위 ‘갑질’을 하며 권력을 휘둘렀다는 여러 증언이 나와 논란은 가중됐다.
이를 두고 최승호 MBC 사장은 `뉴스타파`에 근무하던 시절 SNS를 통해 “선배 기자가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당하고 마침내 비제작부로 쫓겨나는 과정에서 배현진 씨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신이 영원히 MBC 아나운서로 여왕처럼 살 것이라고 생각했을까“라는 글을 게재, 배 아나운서를 저격하기도 했다.
결국 배현진 전 앵커는 지난해 MBC 파업 후 경영진이 교체되고 최승호 사장이 취임하자 대기 발령됐다.
최승호 사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배현진 아나운서의 거취에 대해 “본인이 계속 일하길 원한다면 역할을 논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다시 뉴스에는 출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결국 배 전 앵커는 7일 사표를 제출하고 9일 오전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정치인으로써의 행보를 이어갈 것임을 알렸다.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6월 지방선거와 같이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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