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30년도 더 지나 사과 시도...문자 내용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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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하가 성폭행 혐의에 휩싸였다. 사진=TV조선 '7시 뉴스' 방송 캡처 |
‘미스코리아 미투’의 폭로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배우 이영하가 현재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전직 미스코리아로 자신을 소개한 익명의 A씨는 TV조선 ‘뉴스7’을 통해 지난날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이영하가) 36년 전 호텔 방에서 나를 강압적으로 성추행했다. ‘살려주세요’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며 그날을 회상했다.
이어 A씨는 “당시 너무 놀랐다. 저항도 할 수 없었고, 나중에 보니 온몸에 멍이 들어있었다”라며 “그분을 어떻게 하겠다, 분풀이 하겠다는 것보다 그때의 그 일 자체가 지워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A씨는 이영하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사과를 받고자 연락했는데 성의 없는 답변을 받았다”며 “내가 그분이 힘든 것까지 생각하고 배려해야 한다면 너무 불공평하다”고 했다.
이영하는 같은 날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여 그는 현재 외국에 체류 중이며 연락이 일절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도형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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