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미투’ 폭로, 또 익명의 피해자와 가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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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B씨가 아이돌 A씨로부터 6년 전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
아이돌 ‘미투’ 폭로가 또 나왔다.
9일 한 언론매체는 익명의 피해자 B씨의 주장에 대해 보도했다. B씨는 아이돌 그룹 보컬 A로부터 6년 전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B씨는 A와 같은 고향 출신으로 지난 2012년 지인들과 서울에 놀러갔다 숙소에서 성폭행 당했다.
B씨는 “해당 사건을 그냥 가슴속에 묻어두기로 했지만 저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가장 수치스러운 날”이라며 “사건 발생 후 지인들에 말하고 다니는 A의 행동이 더 큰 상처를 줬다”고 했다.
이어 B씨는 “제보를 한다고 해서 내가 얻을 것도 없지만 6년간 많이 힘들어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된다는 것을 깨닫고 이번 ‘미투 운동’으로 이제라도 사실을 밝히고 싶었다”며 6년 만에 해당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A와 주고받은 것이라는 문자도 공개했다. B씨의 장문 메시지에 A는 “미안하다. 내 한 사람 입에서 나온 말로 부풀려지고 각색되고 그런 것을 떠나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 미안함이 들고 후회도 된다. 항상 생각하고 후회하고 반성중”이라 답했다.
해당 보도 이후 네티즌들은 “소설인지 사실인지 분간이 안 간다”, “괜한 사람이 피해본 사례를 벌써 잊었냐”며 익명 폭로에 대해 갑론을박하고 있다.
김도형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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