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성 시인, ‘미투 운동’ 폭로 동참...“고은 시인 성기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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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시인이 고은 시인의 성추행 사실을 추가폭로했다. 사진=MK스포츠 제공 |
박진성 시인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고은 시인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5일 박진성 시인은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10년 전 자신이 직접 목격한 고은 시인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는 내용이었다.
박진성 시인은 지난 2008년 K교수로부터 제안 받은 술자리에서 고은 시인과 함께할 기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당시 동행했던 여성 3명과 자신은 K교수의 지도학생이었기에 고은의 성추행에 제대로 된 항의도 못했다.
특히 박진성 시인은 고은 시인이 여성이 싫은 내색을 비치자 자신의 성기를 꺼내 3분 간 흔들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그는 지금껏 침묵한데 대해 스스로를 자책하며, 이제야 밝히는 까닭에 대해 “부끄러울 일 안했다”는 고은 시인의 입장을 보고 참담함을 느꼈기 때문이라 전했다.
또 박진성 시인은 “수십 년 간 고En 시인이 행해온 범죄입니다. 문단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을 왜 노 시인은 부정하는 것입니까”라며 분개했다.
이어 그는 “작가회의 상임고문 직을 내려놓을 것이 아니라 수원 시에서 본향으로 귀가할 것이 아니라 사과를 해야 합니다. 고En 시인에 대한 증언은 정말 수도 없이 많다”며 “그는 이 세계의 왕이자 불가침의 영역이자 신성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박 시인은 최근 한 방송을 통해 탁수정 씨의 거짓 폭로 때문에 자신이 과거 자살기도까지 했던 일을 알렸다. 그러면서 탁수정 씨의 ‘미투’ 폭로의 신빙성에 대해 지적하며 “이건 미투에 대한 모독”이라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도형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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