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에 게리 올드만 수상...이름대로 되나
명품배우 게리 올드만(60, Gary Oldman)이 마침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5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남우주연상의 영예는 올드만에게 돌아갔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지난 192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0회를 맞았다.
올드만은 대니얼 데이 루이스(‘팬텀 스레드’), 티모시 찰라멧(‘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대니얼 칼루야(‘겟 아웃’), 덴절 워싱턴(‘이너 시티’)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올드만에게 오스카의 영광을 가져다준 작품은 ‘다키스트 아워’였다. 1940년 나치가 유럽 대륙을 장악하고 영국 본토 입성을 눈앞에 둔 위기상황에서 총리 자리에 오른 정치인 윈스턴 처칠의 이야기다.
뛰어난 연기에도 유난히 상복 없는 배우였던 그가 36년 연기 인생 중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것은 올해와 지난 2012년 단 두 번뿐이다. 그의 이름이 올드만인 만큼 노년에 더욱 큰 빛을 볼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도형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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