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화, ‘전망 좋은 집’ 노출 이유?…“신인배우로서 두려움 컸다”

곽현화, ‘전망 좋은 집’ 노출 이유?…“신인배우로서 두려움 컸다”

‘전망 좋은 집’ 곽현화 사진=MBN스타 영상캡처

영화 ‘전망 좋은 집’ 방송인 곽현화가 가슴 노출 장면을 촬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11일 오후 곽현화는 서울 합정동 모처에서 영화 ‘전망 좋은 집’을 연출한 이수성 감독의 2심 무죄 판결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곽현화는 “제게 애초에 완강히 부인하지 그랬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소속사도 없고 영화 촬영이 처음이었다”며 “당시 개그우먼에서 연기자로 거듭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저의 첫 작품의 감독이니 제가 강하게 안 하겠다고 하면 배우로서 안 좋은 이미지가 비춰질까 하는 두려움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저는 미움받고 싶지 않아 감독님을 계속 설득하려는 자세로 현장에서 임했다. 당시 감독님은 ‘수많은 스태프를 데리고 이 한 컷을 찍어야 하는데, 다시 찍기 힘들다. 스태프가 움직이기 힘들다. 나중에 영화배우로 자리매김하려면 후회할 거다’라고 얘기했다”며 “저도 계속 거부했지만 ‘편집본을 보고 얘기하자”라는 감독님의 말을 믿고 촬영에 임했다“면서 노출 장면을 촬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제작 환경상,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제가 그렇게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곽현화는 자신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된 영화를 유료로 배포했다며 지난 2014년 ‘전망좋은 집’ 이수성 감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이후 이수성 감독은 1심, 2심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