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백의 신부 2017’ 신세경, 배짱 폭발…‘걸크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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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백의신부' 사진= tvN 월화 ‘하백의 신부 2017’ 방송 캡쳐 |
‘하백의 신부’ 신세경의 일침이 신들을 움찔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에서 신세경은 능청스러우면서도 걸크러시 캐릭터 윤소아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백의 신부 2017’은 고스펙을 지녔지만 월세조차 제대로 못 내는 불운한 의사 윤소아가 갑자기 신력을 잃은 수국의 신 하백(남주혁 분)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신세경은 인간 세계에서 어리둥절해하는 하백을 품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하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소아는 주눅들지 않는 걸크러시 매력으로 이목을 모았다. 소아가 위험에 처하면 신력이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백이 자동차 사고의 위험을 알고도 눈감은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소아는 하백이 자신을 구해줘 고마운 마음에 음식도 준비하고 진심을 전했던 지라 상실감이 컸다. “그깟 신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사람 목숨 걸고 자기 목적만 이루려는 게 그게 신이에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무슨 신이 그렇게 찌질해”라고 결정타를 날려 하백을 당혹하게 했다.
또한 얄미운 대학 동기였던 안빈이 알고 보니 비렴(공명 분)이라는 사실에 아연실색했다. 장학금은 고학생이었던 소아에게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는데, 비렴에겐 단지 재미였고 ‘내가 고학생에게 아량을 베풀었다’고 잘난 척하는 말투는 소아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화를 북돋웠다.
이어 비렴은 소아에게 약병을 주며 “이것을 하백에게 먹이면 만수르보다 부자로 만들어주겠다”고 유혹한다. 소아는 잠시 망설였지만 약병을 발로 깨부수면서 “너희 일은 너희끼리 해결해. (하백이) 신력이 없다 해도 신이 아닌 건 아니라지?”라고 맞선다.
이런 소아의 일침은 신의 아량이라는 미명하에 열심히 살아가는 인간들을 깔보는 신들의 오만을 꼬집고 있다. 소아의 행복이 바누아투로 떠나는 것인 이유는 안정된 마음 상태를 갖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돈에 치이고 권력에 치이고 사람에게 치이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소아에게 투영돼 있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더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매일경제TV 이지영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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