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걸린 4살 아이...신장의 90% 손상과 배에 구멍? ‘심각’

햄버거병 걸린 4살 아이...신장의 90% 손상과 배에 구멍? ‘심각’

햄버거병 사진=연합뉴스

햄버거병에 걸린 4살 아이의 어머니 인터뷰가 공개됐다.

6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지난 5일 자신의 딸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에 걸렸다며 한국 맥도날드 측을 고소한 최은주 씨와 인터뷰를 한 내용이 나왔다.

최은주 씨는 자신의 딸의 상태에 대해 “하루 최소 9시간 반에서 10시간 정도 복막투석을 하고 있다. 신장의 90%가 손상됐고 배에 구멍을 뚫고 투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햄버거를 먹고 두 시간 정도가 지난 후 딸이 배가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했고 다음날부터 구토를 했다. 혈변이 이틀 후 시작되어 종합병원으로 옮겼고 진료 끝에 용혈성요독증후군이라는 결론이 났다”고 털어놨다.

또한 배에 구멍을 뚫고 힘들어하는 딸이 “벌레는 도대체 언제 나오는 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듣는데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고 속상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왜 4살 아이에게 햄버거를 먹였냐”라며 부모를 탓하기도 하고 “해당 브랜드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꼭 이겼으면 좋겠다”며 아이의 건강을 함께 걱정하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한국 맥도날드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아이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매일경제TV 박지영 인턴기자 /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