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국, 부산서 자살 기도자 구조…경찰 “감사패 전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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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국 사진='힘내라 도봉순' 방송캡처, 부산경찰청 페이스북 |
배우 한정국이 위험을 무릅쓰고 시민과 힘을 합해 목숨을 끊으려 한 50대 남성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 5분께 부산 사상구 괘법동 강변나들교 보행용 다리 난간 바깥쪽에서 A씨가 10m 아래 왕복 8차선 도로로 뛰어내리려고 했다.
한정국은 한 여성이 “저 사람 좀 보세요”라고 다급히 외치는 소리를 듣고 난간으로 향했다. 그는 산책을 하러 가던 중으로 마침 옆을 지나던 심모(31)씨와 함께 난간으로 뛰어들었다.
두 사람은 각각 A씨의 양쪽 팔을 붙잡았다. 이에 A씨가 한정국과 심씨를 뿌리치기 위해 가지고 있던 흉기로 손목을 찌를 듯이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마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A씨의 몸통을 붙잡아 난간 안쪽으로 들어 올려 2분여 만에 구조했다. A씨는 노숙자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시민과 함께 자살 기도자를 구한 한정국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정국은 최근 종영한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박형식의 아버지 오성그룹 회장 안출도 역을 맡아 열연했다.
[매일경제TV 신연경 인턴기자 /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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