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몰래 혼인신고 내 잘못...아들 퇴학 무마에 영향력 행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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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혼인신고 아들 사진=MBN뉴스 캡처 |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안 후보자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그는 “나는 당시 사랑했던 사람과 가족에게 실로 어처구니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일은 전적으로 나의 잘못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나는 즉시 잘못 깨닫고 후회했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후회와 반성을 통해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참된 존중과 사랑이 과연 무엇인가 고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안 후보자는 “모든 사실은 내 아내도 잘 알고 있다. 젊은 시절 잘못으로 평생 반성하고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속내를 표했다.
안 후보자는 아들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아들의 징계 절차에 개입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안 후보자는 “칠십 평생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주기 바란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하고 검찰 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안하나 기자 /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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