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김향기X옹성우, ‘손우산’ 엔딩..설렘 폭발
 |
‘열여덟의 순간’ 김향기, 옹성우 사진=드라마하우스, 키이스트 제공 |
열여덟 ‘Pre-청춘’의 가슴 뜨거운 순간들이 감성과 공감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미스터리 전학생 최준우(옹성우 분)의 강제 전학에 얽힌 사연이 밝혀졌다. 자신의 견고한 철옹성을 흔드는 최준우를 어떻게든 쫓아내려는 마휘영(신승호 분)의 꿍꿍이로 절친 신정후(송건희 분)와 재회하게 된 그에게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더 이상 도망치지 않기로 결심한 최준우가 학교로 돌아왔다. 그의 등장에 마휘영의 불안감은 커져만 갔다. 자신을 견제하는 마휘영을 향해 최준우는 “나 건들지 마. 그냥 내버려 두면 아무 짓 안 해, 귀찮아서”라며 경고를 날렸다.
하지만 그 말들은 오히려 마휘영을 자극할 뿐이었다. 최준우가 한 번 더 문제를 일으키게 되면 학교를 떠나야 하는 ‘조건부 전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마휘영은 기태(이승민 분)를 앞장세워 그를 쫓아낼 계획을 세웠다. 이에 ‘병문고’ 일진 주현장(이승일 분), 임건혁(최우성 분)과 접촉한 기태는 최준우가 학교에서 잘리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 봉투를 건네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슬픔에 잠겨 빗속을 걷던 최준우와 수빈(김향기 분)의 만남이 풋풋한 설렘을 자극했다. 두 사람은 눈빛만으로 서로의 감정을 모두 헤아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닿을 듯 가까이 다가가 수빈의 머리 위로 ‘손우산’을 만들어 씌워주는 최준우와 그를 바라보는 수빈의 눈빛은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최준우에 대한 믿음을 내비치며 그가 떠나지 않도록 붙잡아준 수빈, 그리고 그 믿음으로 최준우는 더 이상 도망치지 않을 용기를 얻었다. 예고 없이 내리는 소나기처럼 고달픈 현실 속, 우연히 발견한 작은 우산 하나처럼 서로를 지켜주고 위로하는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