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마리, 각서요구 폭로에 주최 측 “사실무관..불편함 안겨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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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마리 페이크버진 대립 사진=앤마리 SNS |
영국 가수 앤 마리가 ‘2019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무대가 취소되자 스스로 무료공연을 연 가운데 당시 페스티벌을 주최했던 회사가 입장에 반박했다.
공연기획사 페이크버진 측은 “28일 일부 공연 취소 및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마음 고생을 겪으셨을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풍이 동반되는 날씨가 이어지며 이에 본 기획사는 프로덕션 업체로부터 양 무대 스케줄을 이어가기 이전에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것이 좋겠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점검 한 시간 뒤, 본 기획사는 프로덕션 업체로부터 바람이 특히 심한 홀리데이 스퀘어는 예정된 일정을 중단하고, 선셋 스테이지는 공연 재개가 가능하다는 사인을 전달받았다. 대기 시간이 한 시간으로 길어진 만큼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고, 내부 논의 후 부득이하게 빈지노 측에 공연 취소 결정을 전달 드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홀리데이 스퀘어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아미네를 선셋 스테이지의 19:30-20:15 무대로 조정했다. 공연 재개에 있어 안전상의 위험이 없다는 부분을 프로덕션 업체 측에 거듭 확인하고 아미네 측의 동의를 얻은 뒤 공연을 진행했다”며 “하지만 다니엘 시저와 앤 마리 측의 매니지먼트 측에서는 안전상의 이슈로 공연 진행이 불가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프로덕션 측과 안전하지 않다는 아티스트 측 사이에서 긴급하게 판단을 내려야 했던 본 기획사는 두 아티스트 측 매니지먼트의 결정에 따라, 해당 무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또한 “현재 본 기획사는 무대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주장하는 프로덕션 업체에 사실 규명을 요청한 상태이며, 해당 아티스트 측과도 이와 관련해 자세한 사실 파악 및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이야기 했다.
특히 “‘무대 파손 시 발생하는 인명 피해에 대해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각서에 서명해야 한다고 들었다’라고 트위터에 올린 앤 마리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아티스트 측 또한 이 내용을 인정하여 현재는 해당 게시물을 내린 상태”라며 “본 기획사는 앤 마리를 비롯한 그 어떤 뮤지션에게도 이 같은 각서에 서명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타임테이블 및 현장 운영 상황에 관하여 실시간으로 공지를 하지 못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달 드린다. 다시 한번 불편함을 겪고 실망감을 느끼셨을 관객분들과 공연하기를 원했지만 아쉽게 무대에 오르지 못하신 모든 아티스트 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뉴스팀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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