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조정석, 죽음 위기도 처절하게 버티고 또 버틴다

녹두꽃 조정석 사진=SBS
‘녹두꽃’ 조정석이 독기를 품었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이 안방극장을 처절함으로 물들였다.

지난 5일 방송된 41~42회에서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든 처참한 비극 우금티(우금치) 전투가 그려진 것. 각지에서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의병이라는 이름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모였다. 그러나 이들 앞에는 신식 무기로 무장한 조선-일본 연합군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도 지켜주지 않았지만, 조선의 군대마저 총을 겨눴지만 의병들은 온몸을 내던졌다. 죽고 또 죽어도 계속 나아갔다. 오로지 이 땅을 일본의 검은 야욕으로부터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이 잔혹하고도 아픈 전투에 극중 의병들은 물론 TV앞 시청자들까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그 중심에 새 세상을 꿈꾸며 떨치고 일어선 별동대 대장 백이강(조정석 분)이 있다.

백이강은 전라도 고부 관아 아전 백가(박혁권 분)의 얼자로 태어나 이름 대신 ‘거시기’로 불리며 악인 아닌 악인으로 살아왔다. 그런 그가 ‘모두가 평범한 세상’을 꿈꾸며 동학농민군이 됐고 의병이 됐다.

셀 수 없이 많은 좌절과 부딪혔고, 몇 번이고 죽을 고비를 넘겼고, 목숨 같은 동료들을 먼저 하늘로 보냈다.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끼고 위했던 이복동생 백이현(윤시윤 분)은 오니(도깨비)가 되어 일본 곁에 섰고, 연모하는 여인 송자인(한예리 분)과도 멀어졌다.

이제 백이강에게 남은 것은 없다. 오로지 싸우겠다는 의지와 일본을 이 땅에서 몰아내겠다는 마음뿐이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백이강이 어떤 운명 폭풍을 만나게 될 것인지, 그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인지 열혈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녹두꽃’ 제작진이 43~44회 본방송을 앞두고 우금티 전투 패배 이후 백이강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 속 백이강은 부상을 입은 듯 나뭇가지를 지팡이처럼 의지한 채 숲 속을 걷고 있다.

바닥에 바짝 엎드려 몸을 숨긴 채 칡뿌리를 뜯어 먹는가 하면, 어떻게든 일어나고자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세 장의 사진 속 백이강은 모두 처절함 그 자체라 도무지 눈을 뗄 수 없다.

우금티 전투는 패배로 끝났지만 아직 백이강이 해야 할 일은 남아있다. 백이강은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이렇게 처절한 의지로 버텨낸 백이강이 가장 먼저 찾아가는 사람은 누굴지 궁금증을 모은다.

온라인 뉴스팀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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