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신영희, 14살에 목소리 안 나와 “인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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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신영희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제공 |
‘마이웨이’에 출연한 신영희가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전한다.
오는 3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80년대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유머 1번지’의 코너, ‘쓰리랑부부’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대한민국 대표 명창 신영희의 일상이 그려진다.
신영희는 국악인이었던 아버지의 끼를 물려받아 11살부터 소리를 시작했다. 무리한 연습으로 14살 때 갑자기 목소리가 안 나오자 “어혈에 좋다기에 인분을 먹었다”며 “헝겊에 싸서 물에 담가두면 아침에 정종색으로 변하는데, 그걸 많이 먹었다”며 최고의 명창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했음을 고백한다.
수십 년간 국악 인생을 살았지만 코미디 프로그램 ‘유머 1번지’의 인기 코너 ‘쓰리랑부부’에 출연하며 인생이 바뀌게 된다. 국악계에서는 국악의 이미지를 떨어뜨린다며 출연을 반대했지만, 그는 국악의 대중화를 위한 방법이라는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매사에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임한 이런 태도가 그를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전’ 보유자가 되게 했다.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으로 탄탄대로를 걸은 그는 두 번의 결혼 실패로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22살에 첫 결혼을 했지만 그의 활발한 활동을 이해하지 못했던 가부장적인 남편과 딸 하나를 낳고 헤어졌다.
이후 만난 두 번째 남편은 바람을 피우고 신영희의 이름으로 사기를 쳐 재혼 14년 만에 다시 이혼을 택했다.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공연과 후배 양성으로 쉴 틈 없다는 소리인생 68년 차 국악인 신영희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질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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