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文대통령과 악수외교 눈길…두 정상의 첫 만남 주목

트럼프, 文대통령과 악수외교 눈길…두 정상의 첫 만남 주목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 사진=MBN 방송캡처

트럼프 악수외교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심을 모았다.

한국정상회담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현관 앞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기다리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곧장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와 동시에 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1초 정도 왼손을 가볍게 올렸다 내리며 인사를 건넸다. 이에 문 대통령도 왼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을 가볍게 쥐며 친근함을 표시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악수를 하는 방식에서 그의 외교 정책을 읽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두 정상의 악수에 이목이 집중됐다.

문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행 전용기 기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악수할 준비를 많이 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어떻게 악수하느냐는 것을 세계와 한국민들이 관심 갖고 지켜볼 것이라는 점을 의식하지 않겠냐”라며 “정상 간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악수 장면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정상은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눴으며, 악수는 상견례가 이뤄진 외교 리셉션 룸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한미 정상의 첫 만남은 예정된 1시간 30분 일정을 넘어 2시간 5분간 진행됐다. 처음에는 다소 긴장된 상태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양국현안을 놓고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 회동 직후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무역협정(new trade deal)’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혀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이 한미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매일경제TV 신연경 인턴기자 /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