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안재홍에게 이별 선언…“꿈 이룰 수 있을까?”
‘쌈, 마이웨이’ 송하윤이 “그냥 남자친구도 아니고 내 세상이었던” 안재홍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는 남자친구 김주만(안재홍)에게 백설희(송하윤)가 먼저 이별을 고했다.
장예진(표예진)에게 흔들리는 주만을 마음 졸이며 지켜보기만 하던 설희가 12회 만에 짠하지만 통쾌한 반격을 선사한 것이다. 동시에 “엄만 꿈으로 안 쳐줘? 세상 사람들은 다 자기 개발해야 돼?”라는 설희의 물음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SNS를 통해 주만이 예진과 함께 있는 것을 알게 된 설희는 불안한 마음에 밤새 수십 통의 전화를 걸었지만, 발목이 삐끗한 예진을 위해 택배 상자를 집 안으로 옮겨주던 주만은 예진 엄마(이칸희)의 기습에 옷 방으로 피신했고 잠이 들어버렸다.
설희는 날이 밝자마자 두려운 마음을 안고 최애라(김지원)와 함께 예진의 오피스텔을 찾아갔다. “주만이가 어떻게”라는 애라의 말에도 “무슨 일 생겼을지도 모르잖아”라며 애써 주만을 믿었다.
답답한 마음에 애라가 “그깟 놈 빵 차버리고 넌 니 인생 살면 되지! 니 꿈도 찾고”라고 하자 “나도 꿈 있어. 왜 나는 남자나 보고 산다고 생각해?”라며 입을 연 설희는 “내 꿈은 엄마야.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내 꿈이라고. 엄만 꿈으로 안 쳐줘? 세상 사람들은 다 자기 개발해야 돼? 니들 다 잘났고 다 자기 위해 사는데, 나 하나 정돈 그냥 내 식구들 위해서 살아도 되잖아. 그거 니들보다 하나도 못난 거 없잖아”라며 울컥한 마음을 쏟아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설희는 예진의 얼굴에 물을 뿌리더니 “지금 내가 물 한 컵은 뿌려도 되잖아요. 몰랐을 땐 할 수 없지만, 다 알면서 그런 건 진짜 나쁜 년이니까”라며 사이다 일갈을 날리며 기대감을 모았다.
한편 이별 통보를 받고 나서야 후회에 눈물을 흘린 주만과 미련 없이 돌아선 반격을 시작한 설희의 이야기로 궁금증을 더한 ‘쌈 마이웨이’는 오는 3일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매일경제TV 이지영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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