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 아들 돌연사 고백에 조폭과 재혼?
 |
이영화가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
가수 이영화가 돌연사한 아들과 재혼한 남편과의 생활을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실비 오는 소리에’, ‘저 높은 곳을 향하여’등으로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수 이영화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영화는 7살 난 아들의 존재를 숨긴 채 가수 활동을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때 당시만 해도 아이 엄마라고 하면 어림도 없는 소리다. 제 선생님(작곡가 전재학)이 ‘네 목소리가 아까우니까 아기 엄마라는 걸 속이고 데뷔를 해보자’고 하더라.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 하시니까 선생님을 믿고 음반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화는 “아이한테 항상 미안하고 안타까웠던 게 어디 가도 데리고 다니지를 못했다. 항상 할머니가 아이를 키웠다. 너무 뭘 몰랐다. 철이 없었다”라며 미안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결국 아픈 아들을 돌연사로 잃었다. 이영화는 “병이 있는 것조차도 전혀 모르다가 죽고 나서 ‘심근경색이라는 병으로 죽었습니다’라고 했을 때 ‘왜 병원에 한 번 안 데려갔을까. 내가 나 바쁜 것만 생각하고 아이한테 관심이 너무 없었구나’라고 두고두고 후회했다”고 밝혔다.
아들을 잃고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는 이영화가 웃음을 되찾은 것은 재혼한 남편 덕분이었다. 남편 정병하 씨는 아내를 오랫동안 쫓아다니며 구애했다.
정병하 씨는 30년 간 조직폭력배 생활을 하고 교도소까지 다녀왔기 때문에 두 사람의 결혼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정병하 씨는 “내가 아내를 만나서 주위 사람들이 얘기한다. ‘형님은 형수님 안 만났으면 지금 죽었습니다’라고 말한다. 인정한다”고 고백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이영화 아들 돌연사, 인생다큐 마이웨이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