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 대만 린자유 “한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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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만 야구 사진=MK스포츠 제공 |
한국-대만전 야구 패배는 전원이 프로였던 한국이 아마추어가 다수였던 대만에 패했기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단지에서는 26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대만 야구 A조 1차전이 열렸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대만에 1-2로 일격을 당해 금메달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경기 후 대만 일간지 ‘지유시바오’는 “포기하지 않은 사람에게 기회가 왔다”라며 한국전 대만 야구대표팀 3번 타자 장젠밍(33)과 4번 타자 린자유(36)를 예로 들었다.
장젠밍과 린자유는 2018아시안게임 한국전 대만 야구선수단 소속으로 나란히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지유시바오’는 치명적인 어깨 부상을 딛고 여전히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둘의 의지를 "운명에 굴복하지 않았다”라며 높이 사면서 한국전 대만 야구 승리 후 감독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린자유를 수훈갑으로 꼽았다.
장젠밍은 “한국전에 임하는 대만 야구가 물론 낙관적은 아니었다”며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승리할 기회가 없을 거란 평판도 믿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국 대만전 야구 중계에도 소개됐듯이 장젠밍은 원래 투수였다. 일본 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이승엽 SBS 해설위원의 동료였으나 투수를 더는 할 수 없을 정도의 어깨를 다치고 말았다.
린자유는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2018아시안게임에 임하고 있다. 한국전 대만 야구 승리에 대해 “우리는 그들의 압력에 굴하지 않았다”며 “대만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성과이기를 희망한다. 정말 행복하다”고 속내를 표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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