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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혼영 2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MK스포츠 제공 |
‘인어공주’ 김서영(24·경북도청)이 금빛 질주를 펼쳤다.
지난 21일 김서영은 개인 첫 아시안게임 메달(개인혼영 4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오하시 유이(일본)보다 낮은 위치였다. 하지만 사흘 뒤에는 오하시보다 더 높이 시상대에 섰다.
김서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평영 200m의 정다래 이후 얻은 여자 수영 금메달이다.
김서영은 “지금껏 주 종목인 200m에 맞춰 준비했다. 목표한대로 내 기록을 경신해 기쁜데 금메달까지 따 더욱 기쁘다”라며 “소속팀에서 전담팀을 만들어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 때문에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서영의 예선 기록은 2분16초73이었다. 김서영보다 4명이 더 기록이 좋았다. 예선 1위였던 오하시(2분13초55)와 차이가 컸다. 그러나 의도된 ‘중간’ 순위였다. 오하시(4번 레인), 데라무라 미호(3번 레인·일본), 저우민(5번 레인·중국)과 떨어져 레이스를 펼치기 위함이었다. 김서영은 2번 레인에 섰다.
전략은 맞아 떨어졌다. 시작부터 힘차게 치고 나간 김서영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200m를 역영했다. 마지막 자유형 구간(150m 이후)에서 오하시가 맹렬하게 추격했으나 김서영이 더 빨랐다. 0.54초 차이였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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