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카톡 사건’ 강사끼리 뚱땡이 뒷담화...엄청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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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카톡 사건의 필라테스 업체가 폐업한다. 사진=SNS 커뮤니티 |
‘필라테스 카톡 사건’의 필라테스 업체가 결국 폐업한다.
지난 20일 한 SNS에 수강생 A씨와 필라테스 원장 B씨가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캡처가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메신저 캡처에는 강생 A씨가 원장 B씨에게 필라테스 강의 시간 변경을 요청하자 B씨가 강사에게 문의하라며 번호를 전달하다가 실수로 A씨에게 잘못 보낸 메시지 내용이 담겨있다.
B씨는 “뚱땡이가 아침부터 오후에 수업 2시로 앞당길 수 있냐고 해서 안 된다고 했어요”라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어 B씨는 메시지를 잘못 보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회원님 쏘리쏘리. 톡 잘못 보냄요ㅜㅜ 회원님이 통통했을 때부터 운동하러 다니셔서 귀엽기도 하고 별명반 애칭반으로 그렇게 말했던건데 경솔했다”며 장문의 사과 글을 보냈다.
이에 A씨는 “긴 말 안 하겠다. 솔직히 말 안 되는 거 알지 않냐. 남은 회원권 전액 환불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A씨는 해당 내용 캡처를 SNS에 게재했고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해당 필라테스 업체의 정보를 알아냈고 결국 필라테스 업체는 폐업을 결정했다.
A씨는 SNS에 “필라테스 업체가 폐업을 결정했다는 문자를 보내왔다”고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비만일 때 시작해서 정상 체중이 될 때까지 30kg을 감량했는데 여태 이런 마음으로 수업하셨다니 뒤통수가 많이 아프다. 나 몰래 외모로 무슨 지적을 받을까 싶어 수강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파급력 있었던 사건인 만큼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도 제가 설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글을 쓴다”며 “오늘 아침 폐업결정이 났다는 문자를 받았다. 충분히 많은 비판을 받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시는 만큼 무분별한 비방으로 두 분을 더 이상 상처 입히는 일은 저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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