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환율 급락, ‘이타카로 가는 길’ 촬영 지금 이뤄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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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환율 하락 소식에 '이타카로 가는 길' 여정이 눈길을 끈다. 사진=tvN '이타카로 가는 길' 방송 캡처 |
터키 환율 급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근래에 터키에서 촬영을 진행한 ‘이타카로 가는 길’의 규칙이 눈길을 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예능프로그램 ‘이타카로 가는 길’은 터키에서 그리스 이타카섬까지 가는 20일 간의 여정을 그린다.
‘이타카로 가는 길’ 팀은 오직 SNS에 업로드한 노래 영상 조회수로 경비를 충당한다. 조회수 1회당 1원이다. 첫 회에서 부른 워너원의 ‘에너제틱(Energetic)’은 10일 기준 22만 뷰를 기록했다. 이는 22만원의 가치가 있다.
13일 터키의 환율이 급락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1리라는 우리돈 172.29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8.92% 하락한 수치다.
‘이타카로 가는 길’ 팀이 현재 여정을 진행 중이라면 ‘에너제틱’만으로 약 1,255리라를 번 셈이다. 이는 약 194달러에 해당하는 돈으로 터키의 빅맥지수는 7월 기준 2.28달러다. 하지만 ‘이타카로 가는 길’의 촬영은 지난 4월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물가변동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날 터키내 유명 의류 브랜드 회사가 반값 세일을 하는 등 리라화 대비 원화의 구매력은 강세다. 때문에 ‘이타카로 가는 길’ 출연진의 여정이 4월이 아닌 지금 진행됐다면 훨씬 여유로웠을 전망이다.
‘이타카로 가는 길’ 멤버들은 지난 12일 방송에서 여행 경비가 부족해 제작진으로부터 가불한 바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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