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가 논란이다. 사진=한서희 SNS
한서희 ‘워마드’ 옹호는 남성 혐오 커뮤니티를 감싸는 그녀가 정작 2살 어린 남성 아이돌에 대한 팬심을 공공연하게 드러낸다는 점에서 자가당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서희는 9일 사회관계망(SNS)에 “내가 워마드다. 워마드를 족치려면 나를 대신 잡아가라. 워마드 이용자들을 위해 명예롭게 감방을 한 번 더 가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SBS는 8일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를 받는 여성우월주의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보도했다.

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자 신원이 특정될 정도의 수사 진전이 있었다는 얘기다.

한서희는 2017년 9월 20일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과 추징금 87만 원을 골자로 하는 판결을 받았다. 상고를 포기하여 형이 확정됐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은 한서희의 대마·LSD 매수·사용·흡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심 판결문에서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대마를 재차 사들였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여성우월주의 커뮤니티 ‘워마드’는 故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의 사망을 모욕하는 등 2016년 이후 ‘한국 최고 막장 웹사이트’라는 불명예를 놓치지 않고 있다.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를 위해서라면 형사 피의자/피고인 신분으로 구속되어 구치소에 수용되는 일까지 마다하지 않겠다는 한서희의 호언장담은 불과 28일 전 그녀의 SNS를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7월 13일 한서희는 SNS를 통해 “네 덕분에 대한민국의 앞날이 밝다”라면서 남성 그룹 ASTRO 멤버 차은우를 극찬했다.

SNS 게시물에서 한서희는 ‘은우’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등 가요계 대표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으로 꼽히는 차은우의 외모에 흠뻑 빠진 것을 숨기지 않았다.

한서희부터가 ‘워마드’가 여성 상품화라고 비판하는 아이돌 지망생 출신이다. 2013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3에 출연하여 TOP10 직전 탈락했고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및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도 있었다.

‘워마드’의 남성 혐오는 연예인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유명 남자 배우·가수의 비극적인 사망을 비하 및 모욕하여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따라서 ASTRO 멤버 차은우에 대한 팬심 표출과 ‘워마드’에 대한 헌신적인 옹호(?)는 서로 모순되어 양립할 수 없다. 한서희는 이율배반적인 언행을 불과 28일 간격으로 벌이면서 진정성을 의심받는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한서희, 워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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