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벨 모자이크 논란...동일범죄 동일처벌은 불가능, 보이루는 가능?

골든벨 모자이크 논란...동일범죄 동일처벌은 불가능, 보이루는 가능?

골든벨이 모자이크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KBS2 도전 골든벨

‘도전 골든벨’이 모자이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도전 골든벨’에서는 안양 근명여자정보고 편이 전파를 탔다.

이 중 한 학생의 정답 판에 적힌 문구가 모자이크 처리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학생은 SNS를 통해 “‘도전 골든벨’에 나가서 동일 범죄, 동일 처벌‘과 ’낙태죄 폐지‘를 써뒀는데 그걸 다 가려버렸다. KBS 편집팀인지, 위에서 지시를 내렸는지 잘 알았고, 나는 그게 정치적 발언인 줄은 몰랐다”고 KBS 측을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방영된 ‘도전 골든벨’은 한 남학생이 정답 판에 보이루(여성 비하적 표현과 하이루의 합성어)라는 문구를 적었지만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도전 골든벨’은 편파적이라는 비난 또한 함께 얻고 있다.

이때문에 7일 오전 ‘도전 골든벨’ 측은 “청소년들이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옹호한다”며 “하지만 공영방송은 ‘첨예하게 주장이 엇갈리는 정치적, 종교적, 문화적 이슈의 경우, 한 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방송할 수 없다’는 원직을 지켜야 하고, ‘청소년 출연자가 이러한 이유 다툼에 휘말려 입게 될 피해’를 우려해 항상 녹화 전에 출연자들에게 ‘프로그램 취지를 벗어나는 멘트는 자제하라’고 사전 고지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학생이 작성한 글, 사진, 개인정보 등이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해당 학생에게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 또한 건강한 토론의 영역에서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리고 이번 사례를 통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생각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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