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별세, ‘루푸스’도 이겼는데…길었던 폐암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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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폐암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별세했다. 사진=故 정미홍 SNS |
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별세했다. 고인은 긴 시간 폐암과 싸워왔다.
정미홍이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고인은 지난 2015년 폐암 판정을 받은 뒤 줄곧 투병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폐암이 뇌까지 전이됐었다는 전언이다.
故 정미홍은 지난 1982년부터 1993년까지 KBS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메인 진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고인은 미국유학을 하던 중 루푸스라는 희귀병에 걸렸다. 루푸스는 피부, 관절, 혈액 등 각 기관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 면역질환이다. 그는 미국에서 이를 치료했지만 귀국 후 재발해 국내병원에 입원했다.
이윽고 루푸스 완치에 성공하며 재기에 성공한 故 정미홍은 ‘루푸스를 이기는 사람들 협회’의 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故 정미홍의 측근이 밝힌 고인의 유언은 “관대하라”였다. 이는 그가 조원진 의원이 속한 대한애국당에서 사무총장을 맡으며 빚었던 갈등에 대한 심경고백이었다.
故 정미홍은 대한애국당원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와 무죄석방을 주장한바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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