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 겜린이 화제다. 사진=MK스포츠 제공
민유라-겜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싱 국가대표 듀오가 사실상 해체됐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그러나 둘이 어느덧 활동 5년째이며 불과 3주 전만 해도 같이 운동한 것을 생각하면 좀 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겜린은 18일 SNS를 통해 “민유라의 뜻으로 아이스댄스 동반자 관계를 종결한다”라고 공지했다.

나란히 미국 시민권자였던 둘은 2015년 듀오를 결성하면서 겜린은 대한민국 귀화, 민유라는 한국 단일국적을 선택하여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겜린의 주장을 접한 민유라는 19일 “새 아이스댄싱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겜린의 나태함이 개선되지 않아 (몸과 마음 모두) 준비가 될 때까지 합동 훈련을 중단하자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불성실을 질타했을 뿐 동반자 관계를 끝내자고 한 적이 없다’라는 해명이다. 민유라가 겜린과의 아이스댄스 파트너십을 먼저 깰 생각이 있었다는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설명이다.

겜린과 민유라는 6월 25일 미국 미시간주 노비의 한 빙상장에서 합동 훈련에 임했다. 당시 겜린은 “계속 고~”라는 SNS 메시지로 민유라와의 아이스댄스 듀오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과정에서 민유라-겜린 조는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도 공동명의로 힘을 보탠 훈련비 크라우드펀딩으로도 명성을 얻었다.

민유라는 “평창동계올림픽 훈련비 크라우드펀딩은 겜린의 양친이 주도했다”라면서 “후원금도 겜린 부모님이 가지고 있어 사용처 역시 잘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아마도 양측의 가장 큰 문제가 될만한 사안이다.

예상처럼 겜린은 “민유라와 그녀의 부모님은 스포츠정신과 보편적인 예의를 어겼다. 거짓과 조작에 충격을 받았다”라고 격렬하게 반발하면서 “비방이 모두 가짜라는 것을 증명할 근거가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훈련비 크라우드펀딩은 양측 가족의 합의로 진행·배분됐다”라고 반박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민유라와 겜린이 물러설 생각 없이 정면충돌한 것이지만 둘은 이후 SNS에서 관련 내용을 지우며 한발 물러섰다.

민유라와 겜린이 애초 공언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위해 타협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벌써 ‘결별’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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