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진의 페미니스트 이력?…보아 노래가사 어떻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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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진의 작사이력이 눈길을 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가수 겸 작곡가 유영진의 페미니즘을 연상케 하는 작사 이력이 눈길을 끈다.
SMP는 유영진이 프로듀서로서 제작한 곡들로부터 시작된 SM엔터테인먼트 특유의 음악을 말한다. 거친 메탈 기타 리프와 격렬한 브레이크 댄스의 조합으로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다.
유영진과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이사로 재직 중인 BoA의 2005년 정규 5집 앨범 타이틀곡 Girls On Top은 여성 가수가 불렀음에도 SMP로 분류될 정도로 사운드가 강렬하다.
Girls On Top은 유영진이 작곡뿐 아니라 작사도 담당했는데 지금 봐도 이처럼 페미니즘을 잘 반영한 대중가요 가사는 드물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유영진은 Girls On Top에 페미니즘의 원형을 상당 부분 담아냈다고 해도 손색이 없는 가사를 위화감 없이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BoA가 부르고 유영진이 작사/작곡한 Girls On Top은 남성우월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남녀가 서로를 사람으로서 존중하는 사회가 오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유영진이 Girls On Top이 SMP로 분류될 정도의 남성적인 느낌의 곡으로 만든 것은 역설적으로 주체적인 여성의 자기주장을 표현하기 위함으로 짐작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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