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 김원봉 다룬 대하드라마 예고…사회주의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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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약산 김원봉을 주제로 한 대하드라마 제작을 예고했다. 사진=JTBC '방구석 1열' 방송 캡처 |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을 다룬 대하드라마 제작이 예고된 가운데 그의 이력에 시선이 간다.
18일 복수의 매체는 “KBS가 2019년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김원봉을 주인공으로 하는 역사 드라마가 기획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김원봉은 의열단, 조선의용대를 이끌고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부사령관을 맡기도 했다.
김원봉은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던 독립운동가로 알려졌다. 역사 강사 최태성에 따르면 당시 일제는 그에게 현재가치 약 320억 원에 이르는 현상금을 내걸었다. 백범 김구의 현상금은 약 290억 원이었다.
그러나 김원봉은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한 독립운동가가 아니다. 그가 해방이후 북한정권 수립에 기여한 탓이다. 때문에 그에 대한 밀양독립운동사연구소의 독립유공자 신청은 수차례 거부됐다. 다만 김원봉은 최근 영화 ‘암살’과 ‘밀정’을 통해 국내 대중에 소개된바 있다.
김원봉은 해방되던 해 좌파 연합 정치 조직인 민주주의민족전선의 공동의장단으로 활동했다. 이듬해에는 인민공화당을 만들었다. 1948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협상에 참여했다가 북한에 남았다. 그는 같은 해 북한정권이 출범할 때 국가검열상이 된 노동상,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역임했다. 그러나 1958년 김일성에게 숙청됐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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