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호 인양 신일그룹,
제일제강…프라우마리아호 사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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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그룹의 돈스코이호 인양 소식에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신일그룹 제공 |
신일그룹의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 인양소식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프라우마리아호 사례가 눈길을 끈다.
제일제강의 주가는 18일 10시 기준 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대비 1,240원 오른 것으로 약 30% 급등한 수치다.
제일제강의 최대주주는 신일그룹이다. 신일그룹은 지난 17일 러·일전쟁(1905년) 당시 동해 바다에 침몰한 돈스코이호의 발견소식을 전해 화제가 됐다.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 인양을 위해 오랜 시간 공들인바 있다. 돈스코이호는 약 150조의 금괴가 실린 러시아 군함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2014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가 소개한 프라우마리아호 사례에 시선이 간다. 프라우마리아호는 200여 년 전 핀란드 영해에서 침몰했으며 지난 1999년 발견됐다. 프라우마리아호 역시 러시아의 보물선이며 2조 원가량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프라우마리아호는 발견 십 수 년이 지나도 인양하지 못했다. 기술문제가 아닌 소유권 분쟁 때문이었다. 핀란드는 “핀란드 영해에 100년이상 존재한 모든 물체는 핀란드 정부에 귀속된다”는 자국법을 근거로 들었다. 러시아는 황제인 예카테리나 2세가 구입한 것이라 주장했다. 네덜란드는 프라우마리아호가 자국 선박이라는 점을 들었다.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입증했으므로 유일한 권리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군함이라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기에 국제적 소유권 다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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