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콘서트 논란, 과잉 제압? "머리채도 잡아"

워너원 콘서트가 논란이다. 사진=MK스포츠 제공

그룹 워너원(Wanna One)의 싱가포르 콘서트에서 현지 경비업체가 팬들을 과잉 통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지난 13일 싱가포르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워너원 콘서트에서 담당 경비업체가 비디오와 사진을 찍는 팬들의 머리채를 잡는 등 공격적인 행동으로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 사례를 모으는 SNS 계정도 개설됐다. 관객들은 SNS를 통해 “팬들이 서로 밀쳐질 때는 경호원들이 느리게 반응했으나 규칙을 어기고 비디오나 사진을 찍는 팬들에게는 과하게 공격적이었다”고 말했다.

한 팬은 “덩치가 큰 경비원들이 머리채를 잡고 끌어내리는 바람에 뒤로 넘어져 하이힐 굽도 부러졌다”며 “경비원은 나를 밖으로 끌어낼 때까지 머리채를 잡고 있었다. 다른 여성의 머리채를 잡는 장면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콘서트를 담당한 원 프로덕션(One Production)과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Singapore Sports Hub) 측은 “해당 경호업체가 실제로 관객들에게 폭력적으로 행동했는지 조사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공연 중 사진과 비디오 촬영은 금지돼 있다. 행동이 무질서하거나 부적절한 사람은 입장을 거부하거나 퇴출할 수 있다. 어긴 관객들에게는 그 자리에서 삭제를 요구했다. 만일 폭력적인 직원이 있다면 징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워너원은 10국 13개 도시에서 월드투어 ‘Wanna One World Tour ONE : THE WORLD’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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