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문재인 투신하라’ 외친 혜화역 집회 옹호

신지예, ‘문재인 투신하라’ 외친 혜화역 집회 옹호

신지예 서울시당위원장이 혜화역 집회를 옹호했다. 사진=KBS1TV '사사건건' 방송 캡처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당위원장이 혜화역 집회 참가자 중 일부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재기해”라고 외친 것을 옹호했다.

신지예는 지난 9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7일 벌어진 혜화역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했던 극단적인 혐오 발언들에 대해 “시위 주최 측이 그 구호를 전면적으로 내보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최측 추산 6만 명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기에 다양한 의견이 나온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혜화역 집회 당시 일부 참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재기해”라고 외쳤다. 이는 지난 2013년 사망한 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를 조롱하는 말로써 “투신하라”는 뜻이다.

신지예는 같은 날 방송된 KBS1TV ‘사사건건’에서도 같은 주장을 했다. 그는 “여성들이 오랫동안 받아왔던 폭력이나 욕설에 비하면 그렇게 큰일은 아니다”라며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일베'라는 단체에서 쓰는 그 단어는 주최측이 사용한 것이 아니라 참가자가 쓴 것”이라고 했다.

또한 신지예는 일각에서 제기된 혜화역 집회의 폭력성에 대해 “집회자체를 어떠한 프레임에 가두는 행위”라며 왜 그러한 표현을 했는지 생각해봐야한다고 말했다.

신지예는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출마한바 있다. 그는 당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을 표방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