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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사진=MK스포츠 제공 |
노이어라는 세계 최고의 수문장도 조국의 역대 최악 월드컵에 일조한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27일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나란히 1승 2패 승점 3을 기록한 한국(0)과 독일(-2)은 득실차로 F조 3, 4위를 가리긴 했으나 러시아월드컵 16강 좌절이라는 결과는 같았다.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는 러시아월드컵 F조 3라운드 공식 인터뷰에서 “독일 축구에는 ‘어둠의 날’이라 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불운했다. 불길한 시간을 보내면서 뜻과 의욕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독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성적은 17위 이하가 됐다. 1938년 프랑스대회 10위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이다. 월드컵 조별리그 도입 후 첫 탈락이기도 하다.
2013~2016년 마누엘 노이어는 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11에 4차례 연속 선정되며 골키퍼 일인자 지위를 굳혔다.
그러나 한국과의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에 임한 마누엘 노이어는 실점 직결 실책을 범하여 독일 0-2 패배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신세가 됐다.
마누엘 노이어는 2012-13시즌 이후 16차례에 걸쳐 클럽 축구 기준 426일·65경기를 전력에서 이탈할 정도로 부상이 잦다.
이미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경험했기에 마누엘 노이어가 한국전 패배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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