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폭로, ‘야동’에 등장한 검찰 간부...적폐 청산할 처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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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이 재차 검찰을 저격했다. 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
‘PD수첩’의 칼날이 다시 한 번 검찰을 향해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지난 17일 방영된 MBC ‘PD수첩’은 검찰 내부에 돌던 소문에 대해 추적, 폭로했다.
이날 ‘PD수첩’ 방송에 의하면 지난 2012년부터 검찰 내에는 이상한 소문 하나가 횡행하기 시작했다. 바로 검찰 고위 간부의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됐다는 것으로 이를 목격한 동료 검사도 있다고 했다.
그러던 중 2013년 마침내 해당 동영상이 공개되며 항간의 소문은 사실로 드러났다. 문제의 동영상 속 주인공은 박근혜 행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김학의이며, 배경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이었다.
이에 경찰은 윤중천 씨가 자신의 별장에서 사회 고위층들에게 성접대를 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검찰에서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성폭행의 증거가 불충분하고 동영상 속 남성을 특정하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PD수첩’ 제작진은 해당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해당 처분의 부당함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검사들의 이름들을 폭로하며 ‘제 식구 감싸기’라고 지적했다.
‘PD수첩’과 검찰 간의 진실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PD수첩’ 측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검찰이 진행 중인 적폐 청산이 내부로도 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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