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고발, 과거 이문열도 했었나...‘사로잡힌 악령’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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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원 연고 프로 야구팀 'Kt WIZ' 시구에 나선 고은 시인. 사진=MK스포츠 제공 |
문화계 거장들의 추태가 세상에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류근 시인은 최영미 시인의 시 '괴물'이 화제로 떠올랐을 당시 당사자가 고은임을 폭로했다.
류 시인은 당시 자신의 SNS에 “몰랐다고? 놀랍고 지겹다”며 “60~70년부터 공공연했던 고은 시인의 손버릇, 몸버릇을 이제야 마치 처음 듣는 일이라는 듯 소스라치는 척 하는 문인들과 언론의 반응이 놀랍다”고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문열 작가의 단편소설 '사로잡힌 악령'이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되기도 했다. 해당 단편소설에서 고은 씨라 지칭은 않았지만 그를 떠올리게 하는 시인, '환속승려'를 등장시켜 비판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 고은 측의 지속된 항의로 ‘사로잡힌 악령’은 이문열의 작품목록에서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고은재단 측은 “‘자연인’으로 살 수 있는 곳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할 것”이라 밝혀 고은 시인이 자신의 거처에서 떠날 것을 시사했다. 그는 광교 산 주민들로부터 퇴거요구를 받아왔다.
김도형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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