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과 함께 찾아온 맥주 성수기…업계 '비·무알코올 맥주'에 주목

【 앵커멘트 】
엔데믹 이후 첫 올림픽인 파리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주류업계는 올림픽 특수를 노리기 위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는데요.
특히 올해는 알코올이 거의 들어있지 않거나 아예 없는 논알코올 맥주의 열풍이 예고됩니다.
구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맥주캔에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주류업계가 본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배하준 / 오비맥주 대표
- "오비맥주의 카스가 한국 주류 업계 최초로 올림픽 파트너 레벨의 스폰서가 됐음을 공표합니다."

오비맥주는 특히 다양한 시간대나 상황에서 마실 수 있는 논알코올 음료를 중심으로 올림픽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혜연 / 오비맥주 내셔널브랜드 총괄 부사장
- "올림픽 기간 다양한 상황에서 밤낮으로 경기를 시청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논알코올 음료인) '카스 0.0'(제로)을 전면에 내세우게 됐습니다."

역대 올림픽에서 주류 브랜드의 논알코올 음료가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따라 국내외에서 급격히 커지는 논알코올 맥주 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논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415억 원에서 지난해 644억 원으로 약 55%나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1천억 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최근 주류 면허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식당이나 주점에서 논알코올 맥주를 주문할 수 있게 돼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하이트진로음료도 무알코올 맥주 음료 '하이트제로 0.00'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용량·용기·맛 등 다양한 확장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구민정 / 기자
- "맥주 최대 성수기 여름과 함께 찾아온 올림픽을 앞두고 주류업계의 뜨거운 자존심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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