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TV Who Is?] LGU+·카카오 전기차 충전 합작사 '볼트업', 첫 수장에 현준용

현준용 볼트업 대표
▲CEO 오늘

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가 함께 설립한 전기차 충전 합작 법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이 5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양사는 각각 250억원을 출자해 총 500억원의 자본금을 조성합니다. 지분은 LG유플러스가 50%+1주, 카카오모빌리티가 50%를 보유하며 LG유플러스 연결 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됩니다.

대표이사로는 LG유플러스에서 EV충전사업단을 이끌어 온 현준용 부사장이 임명됐습니다. 현준용 대표는 1995년 LG그룹 입사 후 LG전자와 LG텔레콤을 거쳐 작년부터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으로 일했습니다.

경영진은 LG유플러스가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임명합니다.

기존에 LG유플러스가 운영하던 전기차 충전 사업 부문은 관계 기관 신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른 시일 내 신설법인으로 양도될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가 운영 중인 1만여 대 충전기와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됩니다.

볼트업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약 1만개의 충전기에 더해 향후 오피스빌딩·상업 시설 등으로 인프라를 넓히면서 개인별 맞춤형 요금제 등으로 차별화를 꾀할 방침입니다.


▲경영 활동의 평가

현준용 대표는 LG유플러스에서 외부 서비스 제휴를 담당해오며 최초와 혁신의 기록을 써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03년 LG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던 모바일뱅킹서비스 ‘뱅크온’의 출범도 현준용 대표를 주축으로 일구어낸 성과였습니다.

기존 무선인터넷 뱅킹이 지녔던 7~16단계에 이르는 고객 여정을 3~4단계로 대폭 줄이고, 소요시간을 1분 정도로 단축하는 등 뱅크온은 당시로서 획기적인 서비스로 기록되었습니다.

그 결과 1년 만에 100만 명 이상의 가입자 유치, LG텔레콤 가입자 600만 달성에 크게 기여헸습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현준용 대표를 앞세워 전기차 충전소 검색·예약 플랫폼 ‘볼트업’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섰고, 카카오모빌리티도 자사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를 통해 관련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부터 자율주행과 스마트 교통, 내비게이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제휴 요금제 등에서 협업해왔습니다.

특히 양사는 2022년 5월부터는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UAM 퓨처팀'을 구성해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에 함께 참여하며 실질적인 키를 현 대표가 쥐고 양사를 조율해왔습니다.

이번 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의 합작법인 출범은 양사의 기술, 플랫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학력/경력

출생 : 1967년 (56세)
소속 : LG유플러스 볼트업 (대표이사)
학력 : 서울대 노어노문학 학사
컬럼비아대 MBA 석사
경력 : LG텔레콤, BankON사업부장, 상무
LG유플러스 서비스개발실장, 상무
LG유플러스 융합서비스부문장, 전무
LG유플러스 홈플랫폼추진단장, 전무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 부사장


▲어록

"이게 맞을까 저게 맞을까 고민하는 일은 다른 회사에서도 누구나 한다고 생각해요. 성공의 확률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보고요. 그래서 저는 잘못된 결정이라도 빨리 결정하고 실패해서 성공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게 훨씬 성공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수한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업의 성패는 고객이 얼마나 이전과 확실히 다른 가치를 느끼고 체감하느냐에 달렸습니다. 한 사람의 꾸준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변화가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호기심도 자부심이 됩니다."

(2023년 11월 15일 LG유플러스 리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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