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는 수입차 시장…'선택과 집중'으로 한국 시장 공략 고삐

【 앵커멘트 】
수입차 수요가 계속해서 줄면서, 수입차 인기도 예전만 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상반기 판매 성적도 지난해에 비해 떨어지면서 하향 곡선을 그렸는데요.
이에 수입차 업계가 국내 법인을 새로 만들고, 국내 투자를 늘리는 등 한국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들어 수입차 시장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있습니다.

6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25,300대로 작년에 비해 5.4% 감소했고, 올 상반기 누적대수도 작년보다 3.9% 줄면서 13만 대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잡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스텔란티스의 고급차 브랜드 마세라티는 오늘(3일) 국내 법인 '마세라티 코리아'의 출범을 공식화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부진했던 성적표를 받았던 마세라티가 이번 출범으로 반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다비데 그라소 / 마세라티 CEO
- "한국 시장은 마세라티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한국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세라티는) 한국처럼 식견이 높고 중요한 시장에서 경쟁하기 적합한 제품, 브랜드, 팀원을 갖췄습니다."

마세라티는 출범식에서 신차 2종도 함께 공개하면서, 제품 중심으로 승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BMW는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부산모빌리티쇼에 참석하면서 국내 시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상윤 / BMW 그룹 코리아 사장
- "한국 사회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 역시 BMW가 추구하는 중요한 목표이자 방향성입니다."

BMW는 R&D센터를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확장 이전하는 등 국내 시설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렸던 'BMW 드라이빙센터'도 올해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주춤한 수입차 시장을 극복하고,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수입차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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