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일본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셀트리온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를 인용해 베그젤마가 지난 4월 기준 일본 베바시주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셀트리온이 지난해 1월 일본에 출시한 베그젤마는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 난소암 등에 쓰는 베바시주맙 성분의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입니다.

셀트리온은 일본 현지 법인과 유통 파트너사가 제품을 각각 판매하는 '코프로모션' 전략이 베그젤마의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가 특정 질환의 치료 비용을 정하는 포괄수가제(DPC 제도)에 항암제가 포함돼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는 점, 일본에 출시한 다른 바이오시밀러의 성과도 베그젤마의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셀트리온은 분석했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작년 연말에 출시된 유플라이마를 필두로 향후 일본 시장에 출시될 후속 파이프라인(개발 중 제품) 제품들도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세일즈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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