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바뀌는 먹거리지도 어떻게 해야?…전문가들에게 듣는다


기후위기가 우리 먹거리지도를 변하게 하고 있습니다.

온난화와 이상기후 등으로 사과, 배, 배추, 무 등 작황이 급격히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결국 가격 인상, 물가 불안으로 이어지는데요.

기후위기에 맞는 새로운 품종을 빠르게 개발하려는 노력이 시급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은 여러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 인터뷰 : 전지혜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연구소장
- "현재와 같이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하게 되면 2090년도가 되면 사과는 우리나라 한반도에서 남한에서 재배할 수 있는 지역이 거의 없어지는 걸로 나타나고 있고, 그다음에 키위 같은 경우는 제주도라든가 남해 쪽 밖에 재배가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이제 우리나라의 60% 이상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는데…이에 대해서 가만히 있는 건 아니고요. 기후변화가 새로운 작물이라던가 작형의 도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이 스크린하고 선발하는 그런 연구들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순진 /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 "변화되는 기후에 지금 우리가 소비하는 쌀 품종이 적응을 못한다, 그러면 우리는 정말 점성 있는 쌀을 먹을 수가 없게 되는 거죠. 그래서 좀 더 이런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견딜 수 있는 그런 품종을 개발하는 게 중요한 거죠."

▶ 인터뷰 : 한인성 /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장
- "고수온에 오랫동안 적응하고 내성을 가지고 있는 품종들을 생명공학적으로 개발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똑같은 넙치, 똑같은 전복이라도 더 훨씬 높은 수온대에도 생존이 가능할 수 있는 기술 개발들이 그런 것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김광수 /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 "품종(개발) 같은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거든요. 벼 같은 경우를 보더라도 이거를 새로 만들어낼 때까지 10여 년이 걸리고 이거를 농가에 보급할 때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이런 품종들을 준비해서 보급하면 나름의 (기후변화) 적응을 또 할 수가 있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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