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험업계가 MZ 세대 저격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저렴한 보험료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와중에 겪는 상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보도에 김우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보험업계가 낮은 보험료와 맞춤 보장을 탑재한 미니 보험을 앞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보험이 익숙치 않은 MZ세대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자사 보험 플랫폼을 통해, 콘서트나 각종 페스티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해와 사고를 담보하는 보험을 출시했습니다.

보장기간을 하루에서 1년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최소 보험료는 1000원입니다.

코로나 이후부터 수요가 늘고 있는 해외여행 보험에도 MZ세대들을 위한 옵션이 탑재됐습니다.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은 원하는 보장만 골라 출국 직전에 가입할 수 있는 여행자 보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캐롯손해보험은 반려견이 산책 중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 실제 손해 금액만큼 보장하는 펫산책보험을 판매하고 있고,

삼성화재는 레저·스포츠 상해사고에 대비하는 미니생활보험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에서는 매월 적지 않은 금액이 나갔던 기존의 보험보다 젊은 소비자들이 쉽게 받아들일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보험업계 관계자
- "보험 상품은 주기가 굉장히 긴 금융 상품이고요. 금융 상품에 대한 효용성을 체감하게 하기 위해서는 미니보험만한 상품이 없다라고 판단을 했을 겁니다. 그리고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젊은 고객들을 사전에 선점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됩니다."

포화상태에 놓인 국내 보험시장을 감안했을 때 상품 경량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는 소형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에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미니보험이 기존 상품들보다 복잡하지 않은 점을 들며, 해당 상품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김헌수 / 순천향대학교 IT금융경영학 교수
- "미니보험은 별로 어렵지 않은 상품일 수가 있거든요. 어떤 회사가 독점적 위치로 미니보험을 장악하기는 사실은 조금 어려운 면이 있을 것 같아서 상당히 경쟁적인 시장이 되서…"


MZ세대를 겨냥한 보험사들이 미래 고객과 새로운 시장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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