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사각지대에 놓여 이동이 불편했던 수도권 주민의 출근길을 도와온 서울동행버스가 퇴근 시간에도 운영돼 출퇴근 편의가 대폭 높아집니다.

서울시는 서울과 수도권을 연계해 시가 직접 운행하는 서울동행버스를 다음 달 10일부터 퇴근길에도 확대 운행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서울동행버스는 '수도권 주민도 서울시민'이라는 오세훈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서울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수도권 주민을 위해 도입된 맞춤형 출근 버스입니다.

지난해 8월 2개 노선 운행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6개 노선으로 증편한 데 이어 올해 5월 10개 노선으로 확대됐습니다.

시는 동행버스 도입 9개월여 만에 이용객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수도권 주민의 이용 만족도가 높고 이용객의 92% 이상이 퇴근 시간대 운영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확대 운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0개 전 노선은 현금 없는 버스로 운행된다. 일반 교통카드 이용 시 서울01·03·06번은 광역버스(빨간버스) 요금이, 서울02·04·05·07·08·09·10번은 간선버스(파란버스) 요금 1천500원이 적용된다.

간선버스로 운행되는 7개 노선 버스에선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퇴근시간대 운행 노선은 서울01번 강남역 출발 → 화성 동탄 도착, 02번 김포공항역 출발 → 김포 풍무 도착, 03번 홍대입구역 출발 → 파주 운정 도착, 04번 가양역 출발 → 고양 원흥 도착, 05번 도봉산역 출발 → 양주 옥정 도착입니다.

또 06번은 강남역 출발 → 광주 능평 도착, 07번 판교제2테크노밸리 출발 → 양재역 도착, 08번 DMC역 출발 → 고양 화정역 도착, 09번 노원역 출발 → 의정부 고산 도착, 10번 도봉산역 출발 → 의정부 가능 도착입니다.

운행 시간은 노선별로 일부 차이가 있으나 직장인 퇴근 시간에 맞춰 오후 6시 20분∼7시대에 주로 운행됩니다.

서울 내 주요 업무지구에서 수도권 주택지구나 교통 환승을 위한 주요 지점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어 이동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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