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국내 최대 규모의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의 인수를 추진합니다.

교보생명은 다음 주 이사회를 열고, 모회사인 일본 SBI홀딩스의 지분 30%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서는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결의할 계획이라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향후 1∼2년에 걸쳐 지분을 50%까지 확대해 SBI저축은행의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SBI저축은행 경영권 인수에는 1조 원 안팎이 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보생명은 지분 인수를 위한 금융당국 승인 절차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저축은행의 지분 10% 이상을 인수하려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승인이 필요합니다..

현재 SBI저축은행의 지분은 100% 모회사인 일본 SBI홀딩스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분 인수로 인해 교보생명과 SBI홀딩스간 협력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I홀딩스는 2007년 교보생명 지분을 약 5%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교보와의 협력을 확대해왔습니다.

SBI홀딩스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교보생명 측의 백기사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어피너티가 보유했던 교보생명 지분을 인수하며 지분율을 9.3% 수준으로 확대한 바 있고, 이를 2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일본 닛케이는 추가 출자를 비롯해 총투자액이 1천억 엔(약 1조 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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