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기한 휴진'을 선언했던 서울의대 교수들이 오늘부터 정상 진료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주말 범의료계 협의체가 출범하면서 의정 대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넉 달 넘게 이어지는 의정 갈등이 장기화와 봉합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대병원 의사들이 오늘(24일)부터 진료에 복귀했습니다.

지난 17일 전공의 사태 해결을 촉구하면서 휴진에 돌입한지 닷새 만입니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의정 갈등 이후 강경한 목소리를 내면서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비판 여론에 소속 병원 교수를 상대로 휴진 철회 여부를 물었고, 70% 이상이 휴진 중단 의견을 내 현장에 돌아온 겁니다.

이런 움직임이 의료계 전체로 확산할 경우 의정 대화 분위기는 더욱 빠르게 조성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예고대로 다음 달 4일 휴진합니다.

오는 27일 휴진을 예고했던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 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다른 '빅5' 병원들도 내일(25일) 총회를 열고 휴진 여부를 논의합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와 의대교수 등이 참여한 범의료계 협의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지난 주말 "의정 협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논의안에 내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하자는 의료계와 이미 마무리됐다는 정부의 시각 차는 여전합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방침에 반발해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돌아올지도 미지수인 상황.

정부는 이번 주까지 병원별 전공의 복귀 상황을 점검하고, 처분 수위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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